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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가장 늦게 퇴근하는 성실한 사장님의 치명적인 오류

납세자의 안심을 위한 세무사의 진심,
안녕하세요! 가업승계 & 자본거래 전문세무사 도혜연 세무사입니다.


 

 

가장 늦게 퇴근하는 성실한 사장님의 치명적인 오류
CEO가 열심히 일할수록 회사가 멈추는 이유

 

 

대표이사,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가장 늦게까지 남는다. 결정도 가장 빠르고, 일도 가장 많이 끌어안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그가 열심히 일할수록, 회사의 성장은 어느 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

 

이 역설의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조직 전체의 속도를 결정짓는 것은 가장 빠른 구간이 아니라 흐름이 가장 지체되는 구간. 즉, 병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지 않은 회사에서 이 병목은 뜻밖의 자리에 있다. 가장 부지런한 그 사람, 바로 대표의 책상이다.

 

모든 결정이 한 사람의 책상을 거쳐야 할 때, 그 책상의 처리 속도가 곧 조직의 성장 속도가 된다. 대표가 빠르면 회사도 거기까지, 대표가 멈추면 회사도 거기서 멈춘다. 매출의 천장도, 조직의 천장도, 실은 그 책상 높이에 맞춰져 있는 셈이다.

 

더 뼈아픈 건 사람이다. 모든 게 위에서 정해지는 구조의 구성원은 점점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다”는 태도로 물러선다. 대표는 대표대로 일에 치여 지치고, 직원은 직원대로 수동적으로 지친다.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가장 지치는 역설, 이 풍경은 의외로 흔하다.

 

그래서 답은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덜 쥐기’다. 사람을 들이고, 권한을 나누고, 내 책상 위의 결정을 다른 책상으로 옮기는 일. 이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욕심과 불안의 문제에 가깝다. 잘하는 사람일수록 내려놓기가 더 어렵다. 내가 더 잘한다는 감각, 맡겼다가 잘못될지 모른다는 불안. 그 두 가지가 손을 펴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순서는 분명하다. 대표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야 구성원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선다.  통제권을 내려놓은 그 빈자리에서 비로소 “이건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회사가 대표 한 사람의 속도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지점이 바로 거기다.

 

오늘 당신의 책상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 처리해야 할 ‘일’로 가득한가, 아니면 회사가 스스로 굴러갈 ‘구조’를 만드는 시간으로 채워져 있는가. 진짜 성장은 더 뛰어난 대표가 아니라, 대표가 없어도 멈추지 않는 회사에서 나온다.

 

그리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글은 다름 아닌 나 자신에게 가장 먼저 건넨 말이기도 하다.

 


도혜연 세무사는 GMG세무회계 본점 대표세무사로서, 기업승계 및 자산이전을 위한 법인컨설팅과 고액자산가 재산세제 등 세무컨설팅 분야에 풍부한 실무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가업승계 & 자본거래 전문세무사'입니다.

또한, 국세공무원교육원 겸임교수(IFRS, 상속세 및 증여세), 한국세무사회 세무연수원 교수(가업승계), 한국세무사회 세무컨설팅 지원센터위원 소위원장(법인컨설팅), 인천지방세무사회 연수교육위원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